[제8회 아·태 금융포럼]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 "수익형부동산, 시세차익도 기대"
2015-03-26 16:5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장기 주택가격 안정과 저금리 기조 유지가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거용부동산의 거래차익에 의한 투자에서 금리보다 높은 기대수익의 수익형부동산으로 투자 방향을 바꾸고 있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26일 아주경제와 홍콩문회보가 서울 중구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5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임대 수익률과 환금성, 공실 위험 등을 따져 수익형부동산에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소장은 "올해 부동산시장은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며 "2011년부터 입주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세가격이 매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전세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청약경쟁률은 2013년 전국 기준 2.83대 1에서 지난해 5.37대 1로 2배가량 뛰었다.
그는 이어 "아직 남아 있는 부동산 규제 중 수도권 분양권 전매 제한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이 투자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현실적인 취득세 중과 등은 실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소형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고령화에 의한 노후자금 준비도 수익형부동산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좋은 수익형부동산의 조건으로는 △업무중심지역(CBD) 접근성 좋은 곳 △대상지역 주변부에 토지 공급이 제한되는 곳 △임대 수익률 높은 곳 △환금성 높은 곳 △공실 위험 낮은 곳 △관리 부담 낮은 곳을 꼽았다.
상권의 경우 "일정면적에 점포가 많으면 흡입력, 응집도가 강해 상권력이 높은 만큼 좁게 밀집돼 있는 것이 좋다"며 "지하철역과 역세권을 엄연하게 구분하되 지하철과 대중교통망 연계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말했다.
대신 빈 점포가 많고, 임차인이 자주 바꾸며 단지 출입구가 여러개 있는 상가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곽 소장은 임대부동산을 금융상품과 비교했을 때 "안정적 노후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고, 가격 상승과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며 자녀에게 상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