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올해 4000억원 매출로 브랜드숍 5위 도약"

2015-03-26 14:46

[사진=토니모리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토니모리가 기초화장품 부문 강화를 통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원브랜드숍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새롭게 론칭한 산양유 스킨케어 화장품을 통해 올해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브랜드숍 5위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

26일 토니모리는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내추럴스 산양유 스킨케어'론칭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신주희 토니모리 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장품 원브랜드숍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토니모리는 100시간크림, 비씨데이션, 바나나 크림 등 히트상품을 꾸준히 발굴해 매년 20~30%의 성장률을 유지했다"며 "올해는 전년(3100억원)대비 29% 성장한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브랜드숍 순위 빅 5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가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뉴질랜드 청정자연에서 자란 산양에서 얻은 산양유추출물을 메인 성분으로 담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화장품이다.

모유와 유사한 성분인 산양유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초유와 같은 성분인 베타카제인이 함유돼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주력제품은 스킨·로션·에센스·보습크림·프리미엄 크림 등 5종으로 가격대는 2만~3만원 선이다.

회사 측은 다음달 화이트닝 라인을 시작으로, 클렌징·마스크팩·바디크림 등 전 종목으로 제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9월에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신 부장은 "내수침체와 중소브랜드 난립 등으로 국내 화장품 시장이 수년간 위축됐던건 사실"이라며 "올해안에 브랜드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다시 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인 태성산업의 배해동 회장이 2006년 만든 토종 화장품 브랜드다.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홍콩·미국·러시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오는 7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매출을 기준(2000억원 초반)으로 국내 중저가 화장품 순위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