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릭요거트 없다"던 JTBC 이영돈 PD, 요거트 모델? 네티즌 "자업자득"

2015-03-26 13:41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진짜 그릭요거트는 국내에 없다"고 외쳤던 이영돈 PD가 요거트 모델로 광고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영돈 PD 끝내 이렇게 되는구나. 처음엔 좋게 봤는데" "JTBC는 비싼 돈 들여 데려와 뭐 제대로 써먹질 못하네" "이번 방송사의 입장 표명은 잘했다고 본다" "이렇게 한순간에 몰락인가. 차라리 채널A에서 먹거리x파일 계속했다면 욕은 먹어도 훅 가지는 않았을 듯" "이상한 사람이네" "자업자득"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JTBC '이영돈PD가 간다'에서 그릭요거트에 대해 그리스까지 가 직접 체험하고 맛까지 본 이영돈 PD가 요거트 광고모델로 출연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그릭요거트 특집 이후 한 업체는 "방송 협조 안 했다고 이런 식으로 방송을 내보내나. 분명 가당 무가당 그릭요거트가 있다고 몇번을 설명했다. 그러고도 가당 그릭요거트를 먹고는 '진짜 그릭요거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정 보도를 내라"며 이영돈 PD와 제작진을 비난했다.

문제는 이영돈 PD가 JTBC에게 사전 설명 없이 방송 3일 후인 지난 25일 식음료 광고 모델로 출연했던 것. 이에 JTBC 측은 "탐사 프로그램 특성상 연출자이자 진행자인 이영돈 PD가 특정 제품 홍보에 나서는 것이 부적절하다. 탐사 보도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탐사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된다"며 '이영돈PD가 간다' 중단을 밝혔다.

이에 이영돈 PD는 "해당 제품 광고는 지난 2월 촬영했고, 요거트 기획은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아이템이다. 시기가 맞물렸다. 내 불찰이다. 자숙하겠다"며 광고료를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