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영화학과 영상과 통합해 운영해도 기존 교육내용 유지”

2015-03-25 15:50

[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는 예술디자인대학 영화학과가 2016학년도부터 영상학과와 통합해 영화·영상학과(가칭)로 학과명을 바꾸고 기존과 동일하게 연기, 연출, 영상(애니메이션) 등 트랙별로 커리큘럼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건국대는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이뤄지지 못했던 영화(연기, 연출) 분야 전임교수 충원과 확충된 커리큘럼,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영화과 출신 배우 고경표가 인스타그램에 ‘영화과를 살려주세요!!’라는 사진과 함께 통폐합에 반대하는 글이 올린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고경표는 “말이 쉬워 통폐합이지 사실상 학과폐지나 다름없는 방침으로 학교 측에선 취업률을 들어 연기전공들이 배우가 된다한들 취업률 통계 조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라며 “영상과와 영화과는 지향점이 너무나도 다르고 작업환경도 다르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지난 22일 교육 내실화와 학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사중복 전공 10개를 통합하고 학부제를 대형 학과제로 전환하는 학사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학사구조조정을 통해 10개의 유사학과(전공)를 통합하고 세부 전공단위 폐지를 통해 학과 대형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유사 학과를 통합해 각 학과의 몸집을 키우고 학과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건축대학은 3개 전공에서 1개 학과(건축학과)로, 정보통신대학은 6개 전공에서 3개 학과(인터넷미디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로, 예술디자인대학은 8개학과에서 6개 학과로 통합했다.

상경대학은 그동안 단과대학 단위 모집에서 학과제로 전환, 기존 4개 전공(학과)를 3개 학과(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로 변경했다.

경영대학도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하고 기존 3개 학과(전공)를 2개 학과(경영학과, 기술경영학과)로 바꿨다.

정치대학도 그동안 단과대학 단위로 신입생을 뽑았으나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3개 학과로 나눠 학과별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