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번개시장 도시재생사업 재도전

2015-03-25 13:54
시의 역점사업과 연계개발이 필요해… 도시재생사업 올해 다시 공모

춘천시청 전경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춘천시는 소양로1가 번개시장 일원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공모사업을 재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가 번개시장 일원의 레고랜드 조성, 캠프페이지 개발, 가칭 소양스카이워크 조성 등에 대한 시의 역점사업과의 연계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탈락한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다시 공모 신청한다고 설명했다.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하게 되는 이 사업은 기존 철거 위주의 재정비사업과는 달리 현 주민이 계속 살면서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상권 등 경제적 기반을 갖추도록 하는 것으로 정부의 시범사업 지구 선정시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번개시장은 1970년대 후반 광주리 야채상이 자리를 잡으면서 한 때 지역 최대 농산물 소매시장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위축돼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상 구역은 이전과 같은 번개시장을 중심으로 소양로1가 도로 양쪽 23만㎡이다.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와 지방비 등 200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시장 현대화, 마을 소득 기반 조성, 건축물 개보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재생사업 공모 접수는 4월에 있으며 선정결과는 6월 나올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 16일 주민, 상인들이 요청한 주차장 조성, 옛 소양로파출소 앞 육교 설치, 도시가스 공급 등의 다양한 의견을 협의하였다"며 "시는 각종 지원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해 번개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