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
2015-03-25 10:00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 금서면 화계리. [사진 제공=산청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산청군은 올해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금서면 화계지구'가 국비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 정부의 신규 프로젝트인 ‘취약지구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1인당 GDP 3만 불 시대와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도 경제성장에서 소외돼 공동화된 농촌 오지마을에 기본적인 생활서비스 제공,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지역행복생활권정책’의 성공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주요 사업은 주민 안전에 직·간접 위협을 주는 재해예방, 낡은 시설 보수 등 안전확보를 위한 사업을 비롯해 주민생활에 불편을 가져오거나 위생문제를 일으키는 상하수도, 빈집철거, 소방도로 등 생활·위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발전위원회가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지난 2월 4일부터 20일간 서류평가에 이어 금서면 화계지구 현장 방문으로 현장평가 및 프레젠테이션 보고를 통해 사업이 확정됐다.
특히 내실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지역발전위원회를 통한 많은 의견을 적극 수렴, 주민들의 실제 요구사항이 반영된 상향식 사업계획서를 작성 제출한 것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고령자 비율이 매우 높고 불량도로 및 노후주택비율도 각 45%, 53%로서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고 아직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계곡수와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매년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로 임천강이 범람해 상습 침수 등 자연재해의 피해가 잦고, 마을 주택 및 담장, 도로 등이 노후가 심해 보강 정비가 시급했다.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임천교 주변 하천 제방보강사업, 마을 내 소방도로 개설과 포장 정비사업, 빈집정비 및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 재래식 화장실 개량사업, 공동생활홈(마을회관 리모델링) 조성사업, 똥뫼산 공원조성, 산책로 데크 설치사업 등이다.
허기도 군수는 "향후 중앙부처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해 ‘군민을 위한 행정, 살기 좋은 산청’을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특히 금번 사업을 통해 인근 동의보감촌, 구형왕릉, 덕양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부자산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