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김태우 소울샵과 엇갈린 주장..."부당대우 받았다"vs"자살하겠다 수차례 협박"

2015-03-25 07:13

[사진=길건]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길건, 김태우 소울샵과 엇갈린 주장..."부당대우 받았다"vs"자살하겠다 수차례 협박"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이 가수 길건과의 분쟁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길건은 22일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간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던 이유를 소울샵 김태우, 김애리 등과의 갈등으로 돌려 논란이 됐었다.

이에 대응하여 소울샵은 24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길건을 가수로 재기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했으나 길건의 불성실한 태도와 자질 부족으로 앨범 발매가 미뤄졌다"며 "그럼에도 길건은 책임을 소속사에 떠넘기는 왜곡된 인터뷰로 소울샵과 김태우 대표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울샵 측은 "길건은 매달 300만원을 차입해서 지불해 달라는 요청을 했고, 김태우가 회사에서 더 이상 차입은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길건은 김태우게게 욕설, 고함과 함께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 또한 "길건은 김태우에게 소울샵을 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회사외 와서 약을 먹고 자살하는 것과 소울샵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것 두가지가 있다며 수 차례 협박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앞서 길건은 23일 지난 2년간 활동을 못했던 이유와 소울샵 실질적인 경영진 김태우, 김애리 등과의 갈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길건은 이 인터뷰에서 "계약해지에 동의했더니 갑자기 거액의 위약금을 소울샵 측에서 요구했다"면서 "언론플레이로 가타부타 거론되는 게 싫어 끝까지 기다렸는데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고 답답해 했다.

길건은 또 "소울샵 측에서 차일피일 앨범 발매를 미루면서 김태우 대표와 부인 김애리 이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마지막으로 "진흙탕 싸움을 바라는 게 아니다. 활동하고 싶은데 청춘을 담보로 족쇄를 채우니 제발 놓아달라는 게 요지다. 나도 좀 살고,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하루속히 분쟁이 해결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