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이명박 수천억 비리의혹 덮어..음모론 확산,시사저널USA 보도

2015-03-24 18:43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가수 태진아가 24일 오후 서울 이태원동 용산구청 내 대극장 미르에서 기자회견을 해 시사저널USA가 보도한 자신의 해외 억대 도박설을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태진아 기자회견 등이 이명박 정부의 수천억 비리 의혹을 묻히게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음모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연예계에는 이민호와 수지, 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이라는 메가톤급 뉴스가 터져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고 24일은 태진아 기자회견 관련 실검 검색어가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데 바로 이 때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검찰은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고 경남기업의 일반융자금 집행내역 확인 작업도 마무리 단계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원외교 비리 수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일반융자를 받은 기업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대형 비리의혹이 불거졌지만 온라인뿐만 아니라 대다수 언론들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수천억 융자 관련 소식보다는 어제는 이민호와 수지, 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과 오늘은 태진아 기자회견 소식을 훨씬 크게 보도했다.

온라인은 아예 어제는 이민호와 수지ㆍ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 오늘은 태진아 기자회견 관련 소식과 검색어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의 수천억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민호와 수지ㆍ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 태진아 기자회견을 터트린 것이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음모론마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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