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아시아 최강 후쿠다리키,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0순위

2015-03-24 10:25

[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치킨 로드FC 022’이벤트에서는 지난 19회 이벤트에서 아쉽게 경기가 무효 처리된 ‘이둘희 VS 후쿠다 리키’의 재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경기에서 후쿠다 리키의 로블로 반칙으로 인한 이둘희의 부상으로 경기가 무효화된 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컸다.

후쿠다의 레슬링은 무서웠다. 이둘희는 후쿠다의 레슬링과 테이크 다운을 경계하며 테클 방어를 강화한 상태에서 타격전 위주의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후쿠다는 그보다 한 수 위의 전략을 갖고 나왔다.

후쿠다에게 무효화된 1차전은 이둘희를 조금 더 연구하고, 알아볼 수 있었던 일종의 테스트장이었다고 풀이된다. 이둘희가 펀치 회피를 위해 숙인 고개를 역으로 이용하여 뒷목을 계속해서 잡아주며 이둘희가 그 동작을 의식하여 고개를 들어 올리는 순간 낚아채듯이 넘어뜨리는 후쿠다의 테이크다운은 지능형 레슬링의 표본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결국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백 포지션을 허용한 이둘희는 후쿠다의 지독하리만큼 집요한 파운딩에 심판에 의한 경기중단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