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고 송인상 회장, 정재계 인사 조문행렬
2015-03-23 16:59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한민국 근대사 최후의 증인'으로 불린 고(故) 송인상 한국능률협회 회장 장례식장에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23일 낮 12시 경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선 22일 별세한 고 송인상 회장의 입관식이 치뤄졌다.
이날 오전 조문에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충환 전 한국타이어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형제간 갈등을 겪고 있는 박찬구 회장과 박삼구 회장은 각각 따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및 노신영 전 국무총리, 윤영석 전 두산중공업 사장, 현오석 전 부총리, 이경훈 전 대우 회장, 이광원 전 대우무역 사장, 정병철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에 방문한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고인은 살아계실 때 효성인상을 주재하셨다"면서 "상의 목적과 내용 등을 꼼꼼히 파악해 직원들에게 수상하는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해 기술 발전 쪽으로 직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내가 힘들 때에도 따로 불러 용기를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날 입관식에는 외손자 조현문 변호사가 불참했다. 입관식에는 송인상 회장의 사위 조석래 회장과 외손자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 등이 동석했다.
조 회장의 셋째아들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도 오전 9시 40분 경 병원에 도착해 계속 빈소를 지키고 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현재 조석래 회장 두 아들은 모두 안에 있지만 둘째 아들은 오지 않았다"면서 "오후 늦게라도 (조현문 변호사가) 올 수 있진 않겠냐"고 말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02-2227-7550)이며, 영결식은 25일 오전 6시 30분 열린다.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