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 공군사격장" 갈등해결 물꼬 튼다
2015-03-23 16:48
- 23일 민·관 협의회 구성…환경피해 조사계획 수립 추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3일 보령시청 회의실에서 지역주민과 단체 및 관계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보령 공군사격장 환경피해 해결을 위한 민·관 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원 위촉식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족한 민·관 협의회는 지난 1961년부터 보령시 신흑동 일원에서 운영해 온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환경 피해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도와 보령시 및 지역주민과 전문가·환경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민·관 협의회는 ▲허승욱 충청남도 정무부지사 ▲박상배 보령시 의회 ‘공군사격장 피해조사 및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해은 삼현교회 원로장로 ▲유경희 녹색연합 상임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해 4인 대표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민·관 협의회는 보령공군사격장 환경피해 해결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은 물론, 환경피해 조사 계획과 환경보전 및 지역발전을 위한 환경보전 개선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협의회 산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협의회 의결사항에 대한 이행방안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갈등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민·관 협의회는 도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도민협력새마을과 갈등관리팀에서 공공갈등 해결을 위해 구성한 첫 갈등조정협의회”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의회를 비롯한 다양한 갈등해소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