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로지스틱스 분할·합병 재추진… 주주 주식매수청구권 주목
2015-03-23 15:54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 지배구조 강화 방안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한솔그룹이 한솔로지스틱스의 지주회사 분할합병을 재추진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분할 후 투자부문을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할합병을 통해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 한솔홀딩스, 한솔라이팅, 한솔EME, 다시 한솔로지스틱스로 연결되는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한솔그룹은 순환출자 규제정책에 따라 2년내에 순환출자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은 0.66대 0.34 비율로 분할되며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 투자부문 합병비율은 1대 0.25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2013년 한솔로지스틱스의 분할합병 방안을 추진했었으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려는 주주들에 막혀 무산됐었다. 이후 한솔그룹은 한솔제지만 한솔제지 사업회사와 한솔홀딩스로 분할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었다.
한솔그룹은 오는 5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에게 분할합병 계약서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이번에는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어느정도일지 관심을 모은다.
안건이 통과되면 분할합병기일은 6월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