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안심전환대출 한도 유연하게 대처"…월 한도 넘길 수도
2015-03-23 12:00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오는 24일 출시될 '안심전환대출' 수요를 감안해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5조원으로 설정된 안심전환대출 월간 한도 상향조정을 시사한 것이다.
임 위원장은 23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대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전환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심전환대출 출시와 관련해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며 "금융사와 협조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서는 안심전환대출 수요에 따라 월간 한도는 물론 연간 한도 20조원을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 임 위원장은 시행 예정인 기술금융 실태조사에 대해 "잘못을 적발해 불이익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시장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현장 및 금감원과의 소통, 금융개혁 등에 대한 좌표(우선순위)를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임 위원장은 오는 25일 금융개혁회의, 26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단, 다음주 중 금융개혁 추진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회의와 현장점검단, 추진단, 자문단 등 '3+1'체제로 금융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