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구내 대형공사 구민이 직접 감독

2015-03-23 09:59

[사진=용산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내에서 시행하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사에 대해 주민참여감독자 운영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9일 위촉식을 열고 주민대표자 32명을 현장감독으로 임명했다.

주민참여 감독은 구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에 대해 주민참여 감독자가 공사와 관련한 지역의 의견을 제시하고 시공과정 중 불법·부당한 사항을 시정 건의하는 제도다. 공사 현장 관할 지역의 주민대표자 또는 감독대상 공사 업종에 해당하는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현장관리·감독 업무에 종사했던 자 등 주민의 추천으로 구청장이 위촉한다.

대상 공사는 총 16개 사업이며 예산규모는 총 42억여원에 달한다. 주요 공사 종류는 △하수관거 정비공사 △도로정비 △버스정류소 신설 △하수관 개량 △보행환경개선 △CCTV 설치 △엘리베이터 설치 등이다.

본 사업은 연중 시행되며 감독의 임기는 해당공사 준공 시 종료된다.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위해 공사현장을 수시 점검하고 준공검사 시 주민참여감독자 활동일지를 제출하게 된다. 구는 주민참여 감독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각 공사 착공 시 교육을 실시한다. 내용은 감독자 임무(범위), 실비지급 규정, 활동일지 제출 요령 등이며 교육은 사업부서 담당과장이 실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의 일생생활과 직결된 공사에 주민이 직접 감독을 나서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라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실질적인 주민 의사가 반영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