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 2014, Oil on Canvas, 130 x 162 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속살>이라는 작품은 뭔가 얼굴이 한 꺼풀 벗겨진 것처럼, 창피한 일들을 겪었을 때의 감정을 시각화하고 있어요. 예전에 한번 어떤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이 확 몰려 온 적이 있었는데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감정일 수 있는데 그것을 얼굴이라는 형태를 통해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죠.”
표영실 작가가 9번째 개인전을 서울 이태원 스페이스비엠에서 오는 27일부터 연다.
<반투명(translucence)>전을 타이틀로 인간의 ‘감정’을 시각화한 신작 페인팅과 드로잉등 총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형상이 존재하지 않는 감정과 같은, 표현하기 까다로운 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일상생활을 통해 느끼는 미묘한 감정들을 큐브, 집, 풍선, 신체의 한 부분, 나무 등에 흐릿하고 뭉갠기법으로 담아냈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02-797 3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