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500가구 공급

2015-03-19 14:50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매도 희망자 모집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민간이 건설하는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500가구를 매입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SH공사를 통해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매도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지난 2012년 민간 건설 도시형생활주택제도 도입 이후 10번째다.

공급 대상은 중소제조업체 청년근로자,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하고, 자치구의 수요와 특성에 따라 독거노인, 한부모(조손)가족, 쪽방 주민 등을 별도로 선정한다.

매입 여부는 매입심의위원회에서 매입 기준과 기반시설, 교통 및 생활 편의성, 주택 품질, 임대 가능성, 적정주거기준 면적(17‧31㎡)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올해 매입하는 500가구는 14~50㎡ 면적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동별 일괄 매입이 원칙이다. 가구 및 층별 매입도 가능하며 이 경우 26㎡ 이상을 우선 매입한다.

매도 신청은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방문 접수만 가능토록 했다. 접수 장소는 서울 강남구 개포로 621번지 SH공사 본사 1층 매입공급팀이다.

서울시는 매입 물량의 70%를 현재 건축 중(매매이행)이거나, 건축 완료(매매계약)된 주택으로 정해 매입과 공급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은 최근 1~2인 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 및 인구구조 변화에 걸맞은 유용한 임대주택”이라며 “자치구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과 수요에 따른 맞춤형 주택을 매입해 제공하고,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매입 및 매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i-s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