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에 '러브콜' 보내는 유럽 정상들
2015-03-19 15:10
유럽 방문 중인 마윈…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상 만나 협력 논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 관련 박람회인 ‘세빗 (CeBIT) 2015’ 참석차 유럽을 찾은 마윈(馬云)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유럽 각국 정상들로부터 융숭한 대접을 받고 있다.
![알리바바 마윈에 러브콜 보내는 유럽 정상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3/19/20150319150743500630.jpg)
18일(혅지시각)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 선물을 건네고 있다. [사진=마윈 웨이보]
18일(현지시각) 마윈 회장이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관저에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오찬을 하며 이탈리아 명품의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몰, 티몰 입점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중국 시나재경(新浪財經)이 보도했다.
마윈 회장과 렌치 총리와의 만남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 석상에서도 마윈과 담화를 나눈 렌치 총리는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마윈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알리바바그룹은 이탈리아 정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마윈 회장과 렌치 총리의 만남으로 향후 이탈리아 와인, 소시지, 올리브유에서부터 돌체앤가바나,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등과 같은 이탈리아 명품이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마윈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15 개막식에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만났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마윈 웨이보]
마윈 회장은 개막식 기조연설 무대에서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에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물건을 쇼핑하는 과정을 직접 시연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세빗 기념우표를 결제 구매한 마윈 회장은 이 우표를 현장의 메르켈 총리에게 선물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파리 총리관저를 나서고 있다.[사진=중국신문사]
이어 마윈 회장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도 만나 알리바바와 프랑스간 협력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