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맘' 김희선 학교폭력 문제 삼다가 절망
2015-03-18 23:20
[사진=MBC 앵그리맘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앵그리맘' 김희선이 학교 폭력을 문제 삼다가 절망했다.
3월 18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앵그리맘' 1회에서 조강자(김희선 분)가 딸 오아란(김유정 분)의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조강자는 오아란 몸의 상처를 보고 학교 선생을 찾아가 학교 폭력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선생은 "조사를 해보니까 아란이가 진이경이라고 문제가 있는 학생과 어울리다 그랬다. 그 나이에 여자끼리 좋아하는 게 있을 수 있다. 아란이 같은 모범생이 그런 애랑 엮여서 좋을 게 뭐있냐"라고 제안을 했다.
조강자가 "가해자가 누구냐. 내가 걔부터 만나보겠다. 걔를 만나서 더 이상 우리 애를 안 괴롭히겠다는 각서라도 받아야겠다"고 사정했지만 선생은 "그러다 소문나면 아란이 전학가서도 따당한다. 요즘 애들 네트워크 무섭다. 솔직히 그 애가 가해했다는 증거도 불충분하고 모 대학 학장이다. 괜히 불똥 맞는다. 아란이 공부 잘한다. 대학 가야죠. 덮고 전학 보내라"고 제안은 했다.
이에 분노한 조강자는 "이런 개 양아치로 봤냐. 누굴 호구 핫바지로 보냐. 당신 같으면 당신 딸이 맞아서 온 몸에 멍이 들었는데 가만히 있겠냐. 교육청에 투서 넣고, 내가 법정까지 가서라도 끝까지 갈 거다"고 버럭했다.
이후 교육청, 경찰서 등을 찾아갔지만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를 내세웠고 마침내 판사까지 찾아갔으나 "이게 다 판사님 때문이예요. 끝까지 가면 살릴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아이 죽었어요. 자살을 했다구요."라는 어느 폭력피해자 어머니의 절규를 들었다.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오던 조강자는 피와 상처투성이로 쓰러져있는 오아란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