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부·여당, 청와대 3자 회동 합의 하루만에 뒤집어"

2015-03-18 20:16

[대한민국 국회/ 조문식 기자 cho@]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안 제출을 않기로 하고 또 서비스발전기본법 처리 합의 내용에 대해서도 여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 3자 회동의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3자 회동에 배석한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회동에서 분명 (연금개혁) 정부안을 내겠다고 얘기했다"며 "김 대표가 얘기한 것을 어떻게 일개 부처가 거부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회동 후 합의문을 만들지 이견이 있었는데 이렇게 (정부안을) 못 내놓겠다는 것을 보니 합의문을 만들길 잘했다"며 "회동의 의미를 저버리지 않으려면 정부안을 반드시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부분을 제외한 서비스발전법 처리에 여당 내 의견이 갈리는 것도 합의를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가 분명히 '보건·의료 빼고 4월에 하자'고 얘기했다"면서 "여야 지도자와 대통령이 정리한 것을 여당이 자중지란으로 (거부)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