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마곡·미사·다산 등 4만7000여가구 예정
2015-03-18 16:02
마곡·미사·다산·민락2 등 27곳 대상
택지개발촉진법·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희소 가치 높아
택지개발촉진법·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희소 가치 높아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달 말을 시작으로 4만7000여가구의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공공택지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3월 말부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공공택지 27곳에서 아파트 61개 단지, 총 4만7195가구가 연내 분양될 예정이다.
여경희 닥터아파트 리서치팀 대리는 "다음 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게 됐다"면서 "분양을 앞둔 단지를 대상으로 문의가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 아파트에 당첨된 경우 청약 시 5년간 재당첨이 제한되고, 전매제한 기간이 단지에 따라 1~6년으로 다소 긴 점을 감안한다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지역별로 보면 먼저 서울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마곡지구에서 SH공사의 공공분양 4개단지, 520가구가 오는 8월 2차로 공급된다.
마곡지구의 공공분양 물량은 8단지 266가구·10-1단지 58가구·11단지 102가구·12단지 94가구로 예정돼 있다.
한강변에 자리 잡은 하남 미사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아 청약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미사강변센트럴자이'와 '더샵리버포레' 등이 완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는 미사지구에서는 연내 4곳, 총 25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3월 말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미사강변 리버뷰자이는 전용 91~132㎡, 총 555가구로 구성됐다. 이어 4월에는 '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전용 74~84㎡, 754가구가 분양된다. '대원칸타빌'과 '신안인스빌' 등도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남양주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규모의 택지개발 사업이다. 전체면적 475만㎡에 아파트 등 주택 3만가구가 들어선다. 4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4곳에서 총 4532가구가 올해 분양 예정이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자연&롯데캐슬(1186가구)'과 '자연&e편한세상(1615가구)'이 4월 중순 분양에 들어간다. 10월에는 '다산진건유승한내들(646가구)', '진건반도유보라(1085가구)' 등 중소형 물량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용인 역북지구는 용인도시공사가 낙후된 용인 동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도시개발지구로 41만㎡에 총 41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동백지구 이후 10년 만에 분양하는 공공택지다.
골드클래스는 '골드클래스 용인역북' 전용 59~83㎡, 623가구를 대상으로 4월초 분양에 들어가며, 우미건설의 '우미린센트럴파크'와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 등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는 수도권 동북부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총 1만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민락2지구에는 올해 5개 단지, 총 4257가구가 분양예정이다.
호반건설은 민락2지구에서 4·5·7월에 3차에 걸쳐 총 2586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과 우미건설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8~84㎡, 939가구와 '민락2지구우미린' 732가구를 각각 4월과 8월에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