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국내 저비용항공(LCC) 10년’ 판세 뒤집기 나서
2015-03-18 15:11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총 보유 좌석 업계 1위
부산發 8개 국제선 및 12월 장거리 ‘인천~호놀룰루' 신규 취항
부산發 8개 국제선 및 12월 장거리 ‘인천~호놀룰루' 신규 취항
진에어 장거리 중대형 항공기 B777-200ER, 355~393석 규모로 올해 6월, 12월에 각각 1대씩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사진=진에어]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LCC) 업계 판세 뒤집기에 나섰다. 올해 항공기를 새로 들여오고 장거리 국제선 취항도 준비하는 등 최대 규모 투자로 매출액 501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달성해 6년 연속 흑자를 노린다.
진에어는 올해 장거리용 항공기를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업계 1위 제주항공을 추격한다. 이어 연간 12개 노선 신규 취항 중 부산발 8개 국제선에 취항해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업계 3위 에어부산을 견제한다. 또 국내 LCC 최초 장거리 하와이 노선에 취항하면서 타 LCC와는 색다른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18일 진에어에 따르면 국내 제1 LCC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 경영에 돌입했다.
경쟁사인 제주항공은 올해 21대를 보유할 예정으로 항공기 대수는 진에어가 적지만 장거리용 항공기를 3대 보유하게 되면서 국내 LCC 중 최대 보유좌석(4100여석)을 기록하게 됐다.
진에어는 올해 LCC 역대 최대규모로 12개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여기에는 부산 거점 국제선 8개 노선과 호놀룰루 등 장거리 노선도 포함됐다.
장거리 중대형 항공기(B777-200ER) 1대를 보유중인 진에어는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해 국내 LCC 최초 장거리 노선 운항에도 나선다. 첫 장거리 취항지는 인천~호놀룰루(하와이) 노선으로 올 12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장거리 노선 취항 전에는 중대형 항공기를 김포~제주 등 수요 대비 공급석이 부족한 노선에 편성해 좌석난을 해소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마원 진에어 대표는 “역대 LCC 최대 규모인 항공기 6대 증가, 12개 노선 확대, 장거리 노선 취항 등 양과 질적인 면을 모두 충족하게 될 올해는 진에어뿐만 아니라 LCC 업계 모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와 전략적인 경영으로 진에어의 새로운 리더십을 차곡차곡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해 6년 연속 흑자 달성 목표를 세웠다. 매출액은 501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3%, 36% 초과달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