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또 90조원 유동성 공급....이달 말 지준율 인하설 '솔솔'
2015-03-18 11:13
중국 MLF 3개월물 대출 롤 오버(만기 연장) 및 신규 대출로 90조원 공급
중국 인민은행 지속적 역RP와 함께 역RP 금리도 0.1%포인트 인하
중국 추가 완화책 기대감 증폭, 지준율 인하 빠르면 이달 말...금리인하는 가을 전 예상
중국 인민은행 지속적 역RP와 함께 역RP 금리도 0.1%포인트 인하
중국 추가 완화책 기대감 증폭, 지준율 인하 빠르면 이달 말...금리인하는 가을 전 예상
중국 인민은행이 MLF 대출 만기를 연장, 역RP 발행 및 역RP 금리 인하로 확실한 통화완화 신호를 보냈다. 중국 인민은행의 모습.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또 다시 시장에 약 5000억 위안(약 90조원)의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전날 만기가 도래한 대출을 롤 오버(만기 연장)하고 신규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으로 4500억~5000억 위안(약 81조~90조원)의 자금을 새롭게 수혈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설 등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인민은행은 17일 지난해 12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지원된 3개월물 대출 3500억 위안 만기가 도래하자 만기일을 연장하고 MLF를 통해 신규 대출을 추가 지원했다.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로 시중에는 약 90조원의 자금이 풀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MLF 대출 잔액은 6445억 위안, 대출금리는 3.50%다.
19일에도 250억 위안 규모 역RP 발행이 예고된 상태로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조작을 통한 소규모 유동성 공급은 계속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의 시장유동성 추가 공급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등 강력한 통화완화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폭됐다. 특히 이달 말 추가 지준율 인하 카드가 나올 것이라는 시장전망에 힘이 쏠리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돌발' 인하한데 이어 3개월 만인 1일 추가 금리인하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무려 33개월 만에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시장 자금수혈에 적극적인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