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족집게 감찰, 수십명 적발...중징계·고발 조치
2015-03-17 11:35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지난 연말부터 설 연휴까지 특별 감찰활동'을 벌인 결과, 20건 47명의 비위공무원을 적발하고 비위 정도가 높은 3명은 중징계, 금품수수자 1명은 고발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시 6급 공무원은 관내 출장을 내고 직무관련 업체의 사무실에서 수차례 도박판을 벌이다가 현장을 덮친 도청 감찰반에 적발되었고, B군 5급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모텔을 출입한 것을 비롯해 상습적으로 조기 퇴근하는 등 근무지를 무단이탈해 오다 도 암행감찰에 적발됐다.
또 C시 4급 공무원은 점심시간에 외산 양주 등을 마신 후 사무실에 들어오지 않아 복무위반으로 적발되었고, 설 명절을 맞아 직무관련자 등으로부터 고급양주, 인삼선물세트, 한과세트 등 140여만원 상당의 선물을 수수하다 현장에서 적발되기도 했다.
경남도는 이번 감찰에서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고, 사적 용무를 보는 등 복무위반자도 다수 적발되었다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훈계 또는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병권 경남도 감사관은 "지난해와 같이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도 감사인력을 대거 투입, 암행감찰반을 상시 운영하는 등 공직감찰을 강화해 부정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