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주주와 소통하는 '열린 주주총회' 개최
2015-03-16 18:44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열린 마음, 열린 경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주총은 국내 기업의 주총이 대부분 요식적으로 운영돼온 관행을 과감히 탈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총은 일반 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경영진과 주주들이 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바람직한 주총 문화의 정착하고자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열린 주총을 위해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 및 의결 권리를 보장하는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직접 주총 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일반 주주들이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데다 여러 회사의 주총 개최 시간이 겹쳐 주총에 직접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해 일반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토크쇼 형식 도입에 따라 이번 한화투자증권 주총에서는 주주라면 누구나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그간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IR 행사에서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투자자들에게 당사의 고객 중심 영업 정책과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박재황 한화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이번에 열린 주총을 개최하더라도 단순에 건전한 주총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주주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소통하는 주총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제54기 정기 주총은 3월 20일 오전 9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에메랄드홀에서, 기업설명회는 같은 날 오후 4시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 2층 도전실에서 각각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