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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맹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잘한 일…제도 재설계해야”

2015-03-13 11:41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은 13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그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제라도 그간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해 보편적 무상급식제도를 재설계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 박맹우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잘한 일…제도 재설계해야”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은 13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그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사진=아주경제DB]


울산시장 출신인 박 의원은 지자체장으로서 홍 지사의 이번 무상급식 중단 결정에 대해 공감대를 표하며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경남도가) 무상급식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계속 무상급식을 하고 형편이 되는 자녀에게만 중단하겠다는 것"이라며 "여기서 절감된 예산을 저소득층 자녀에게 쓰겠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당장 오는 4월부터 일반학생 약 22만명이 급식비를 부담하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두 부모처럼 정리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득 기준을 통해 기준을 설정할 수가 있다"며 "그동안에 개발된 각종 통계나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이런 문제는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무상급식은 국민적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전면 무상급식이 확대되면서 예산 부족이나 왜곡 현상, 급식의 질 저하 등 여러 문제가 드러나면서 보편적 무상급식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급식도 의무교육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너무 광범위한 해석이다. 의무교육의 범위는 수업료 면제 정도"라며 "도지사 입장에서 무상급식을 결정은 재량 범위"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