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마을 체험 방문단 발길로 북적

2015-03-13 10:07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국내 대표적인 6차산업 모델화 마을로 성공신화를 써 가고 있는 전북 임실치즈마을에 성공사례를 학습하기 위한 견학과 관광체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964년 부임한 지정환 신부의 선교 목적으로 시작된 임실 치즈산업은 지난 2003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게 됐다. 임실치즈마을의 눈부신 성장은 1차 산업인 낙농업으로 출발했으나 치즈제조, 체험 관광 등 2차·3차 산업으로 확대되면서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임실치즈마을 치즈만들기 체험행사 장면[자료사진]


임실군은 축적해 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즈라는 차별화된 소재를 이용해 치즈식품산업과 치즈를 이용한 치즈체험관광산업을 추진했다.

지난 12일 행정자치부 신상철 지역개발과장과 이상연 향토경제팀장 일행은 창의적인 지역경제활성화정책 현장 탐방 차 전북도를 방문하면서 첫 번째 방문지로 임실치즈 마을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신 신상철 과장은 치즈마을의 체험관광 성공 사례,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에 대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치즈마을의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돼 농촌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도 제1기 삼락농정 과정 시군 공무원 40여명도 방문해 치즈체험 등과 함께 시설 견학을 실시하는 자리에서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지난달 5일 임실치즈마을을 방문해 6차산업 모델화 마을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차관보는 “치즈산업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의 슬로건처럼 더욱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농촌 공동체 마을로 가꾸어 가길 바란다”며 “6차산업 모델화 마을로 지정해 성공사례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만 임실치즈 체험과 선진지 견학을 위해 20여만명이 임실을 방문했다. 체험수입으로만 25억원 가량의 수입을 올렸다. 지난해 4월엔 ‘임실N치즈’가 2014년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가공식품 부문에서 대상을, 7월엔 대한민국 명가명품 가공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해 임실치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군은 올 겨울 ‘임실치즈왕국으로 떠나는 겨울 테마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지역 내 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2월말까지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다.

*6차산업화는 1994년에 일본의 이마무라(今村) 교수가 제창한 것으로 농업인의 생산활동(1차 산업)에 기반을 두고, 가공(2차 산업), 유통·관광·서비스(3차 산업) 등 전후방 연관산업을 융·복합화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마디로 '1차산업×2차산업×3차산업=6차산업'으로 각 산업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계되고 유기적으로 융합한 산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