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2015년 핵심 키워드 ‘재무적 성과창출”

2015-03-13 08:33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3일 2015년도 핵심 키워드는 ‘재무적 성과창출’을 제시하고 “사업구조조정 가속화 및 재무구조 건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오전 대치동 포스코 사옥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에게 배포한 2014년도 영업보고서에서 올해 경영방침과 관련해 “예측불허의 경영환경하에서도 수익성 향상과 제품경쟁력 제고를 위해 재무적 성과창출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2014년에 수립한 중기경영계획 4대 아젠다의 연장선상에 5대 중점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5대 중점추진방향은 △기술과 판매를 융합한 솔루션 기반으로 보다 강건한 수익구조 수립 △신성장 사업의 상업화 기반 확립 △사업 구조조정 가속화 및 재무구조 건전화 △프로젝트 기반 일하는 방식의 정착 및 확산 △그룹 경영 효율 및 시너지 강화 등이다.

먼저, 철강 본원적 강화의 일환으로 솔루션 마케팅을 통한 월드 프리미엄 제품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기술서비스센터, 솔루션 네트워크 등 글로벌 솔루션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고급강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설비관리와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최적의 제품 구성과 생산체제를 운영한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 마하라스트라 지역의 자동차 및 가전산업 수요증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준공하고 서남아시아 시장 판매물량을 확대한다.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 후보로 선정한 4대 사업은 기술경쟁력과 사업적합도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고유기술에 기반한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권 회장은 “3단계 파일럿 설비를 완공한 리튬 추출기술과 2단계 파일럿 시험에 성공한 니켈 정련기술은 올해 상업화 단계로 기술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연료전지는 성능 개선과 경제성 확보를 통해 건물용 발전의 상업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합성천연가스(SNG) 플랜트는 완공과 함께 조기 공정 안정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는 그룹 구조조정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비핵심 사업과 자산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장기 저수익 및 적자사업을 선별해 과감한 구조재편을 포함한 근원적인 대책을 강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요 그룹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 감축을 통한 투하자본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기반의 일하는 방식’은 올해 임원과 직책보임자를 중심으로 각 부서·부문을 연계해 업무를 수행하는 크로스펑셔널(Cross Functional) 프로젝트 발굴을 강화해 정량적 재무성과를 제고하고 철저한 성과검증과 보상으로 회사와 직원이 서로 윈-윈하는 선진적인 일하는 방식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경영 효율화와 가치 제고, 시너지 창출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업종별 핵심 그룹사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군 제도를 운영하고, 사업군별 대표사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협력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지역별, 권역별로 그룹 대표법인을 운영해 해외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협업과 코디네이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권 회장은 “3개년 중기계획의 2차 연도를 맞은 올해, 우리는 어렵고 힘들어도 기필코 목표를 성취하는 포스코의 창업DNA를 발휘해 본격적으로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