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개최…"시장 소통 확대"
2015-03-12 08:03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취임 3개월째를 맞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업계와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원장은 지난 3일과 10일 저축은행 업계, 여신전문금융 업계와 잇따라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어 업계 건의사항을 듣고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감독방향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후 진 원장은 13일 증권업계 CEO들과 만나고 이달 말까지 은행권, 보험업계 등 전 업권과 차례로 소통할 계획이다.
그는 "영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감독방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업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업계 스스로 법규 준수, 내부통제 강화, 사고예방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내부통제에 대한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립해 내부통제가 우수한 금융사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미흡한 금융사를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혔다.
여신전문금융사를 향해선 "지속적인 시장금리 인하 추세에도 카드대출 등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대출금리 및 수수료 운용체계, 민원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을 재점검해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라고 강조했다.
업계도 자율성 확대, 영업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 가맹점 수수료 체계 보안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한편 간담회에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 이건선 부림저축은행 대표 등 주요 대표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