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파라다이스 로스트' 안무 "공중파에서 불가능 할 듯", '뱀 안무' 어떻길래?

2015-03-09 20:32

[사진=가인]

아주경제 김주희 기자 =가인이 '파라다이스 로스트' 안무는 공중파에서 불가능 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인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cgv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작사가 김이나와 가인이 참석해 앨범 시사와 더불어 작업기를 공개했다.

이날 가인은 "'하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니 드라마틱한 내용들이 있었다"며 "연구를 하다 보니 뱀 캐릭터가 안무적인 부분이나 캐릭터 적인 부분으로 쉬울 것 같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악하지만, 눈에 돋보이는 캐릭터인 것 같아서 뱀이라는 동물을 표현하려 했다. 안무적인 부분도 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춤을 많이 춘다. 뱀이 왜 갑자기 느리게 움직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을 속도감이 큰 매력이라 생각했다"며 덧붙였다.

또한 가인은 '파라디이스 로스트'에 대해 "공중파에서 안무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작정 섹시한 콘셉트라서 바닥을 기거나 웨이브를 타는 1차원적인 느낌을 보이기 싫었다"며 "한 두달 정도 현대 무용 강습을 받으며 미리 레슨을 받으며 춤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가인의 미니앨범 '하와'는 인류 최초 금기를 깬 여자 하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캐릭터화 해 수록곡에 녹여냈다. 특히 김이나 작사가가 리릭 프로듀서로 참여해 '하와'라는 테마 아래 6곡의 가사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켰으며, 선악과를 깨물기 전의 순수한 하와, 뱀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깨울까 말까 갈등하는 하와, 선악과를 깨문 뒤 유혹적으로 변한 하와의 대한 스토리텔링이 담겼다.

더블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radise Lost)'는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콤비의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신비로움을 가진 곡이다. 또한 두 번째 타이틀곡 '애플(Apple)'은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금단의 사과에 대한 욕망을 귀엽게 표현한 노래다. 이외에도 '더 퍼스트 템테이션(The First Temptation)', '두 여자' 등 6곡이 수록됐다.

한편 가인의 미니앨범 '하와'는 오는 12일 자정에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