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결혼이민여성 학업 적극 지원

2015-03-09 09:04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시 결혼이민자들의 학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시는 결혼이민자들이 취업욕구가 강하지만 일부 서비스업종을 제외하고는 학력 제한에 막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판단하고 결혼이민자 대학 학비지원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9일 개강하는 취업지원프로그램의 일환인 검정고시반은 결혼이민자 맞춤형 특별반이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국사, 선택과목1 등 7과목을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할 수 있다.

1년여간의 과정에 전 과목 수업이 한국어로 이뤄지는 검정고시반에 올해 5명의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7명 중 1명이 학력을 취득했다.

시 관계자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결혼이주여성의 역량 강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공부를 시작한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결혼이민자여성에게 연 100만원씩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13명이 지원을 받았다. 또 검정고시반 이외에도 익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직업훈련교육반(간호조무사반 등)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