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⑥] 10년 만에 팬들과 짧은 이별…JYJ 김재중
2015-03-09 08:00
그러나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김준수, 박유천, 김재중은 2010년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마무리하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JYJ로 활동을 시작한다. 그중 김재중(29)은 작사와 작곡활동을 병행, 명실상부한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김재중은 다재다능했다. 지난 2011년 ‘JYJ 월드 투어 콘서트’ 아시아지역 총감독을 맡아 연출했으며 ‘LG 휘센 리듬체조 갈라쇼 리듬 올 스타 2011’ 음악, 편곡, 안무, 무대효과, 의상 디렉팅까지 소화했다. 그 해에 중국 상하이에서 팬미팅을 열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2012년에는 터키에서 팬미팅을 가진 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터키 대통령궁에 초대를 받아 만찬에 참석하는 등 국제적인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후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남경,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 등 아시아 투어 팬미팅을 진행했다. 영화 ‘자칼이 온다’가 개봉된 해이기도 하다.
이듬해 첫 솔로음원 ‘원 키스’를 공개했으며 자신이 작사, 작곡, 프로듀스 등 전 과정에 참여한 첫 솔로 EP앨범 ‘I’를 발매했다. ‘I’는 한터차트 일간, 주간, 실시간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김재중 데뷔 10주년 기념 프리미엄 프레임 우표가 발매되기도 했다.
2013 정규 1집 아시아 투어 콘서트 중국 난징 오대산 체육관에는 1만명이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통큰 대륙의 팬들은 물심양면으로 김재중을 응원했다. 중국 팬들은 지난해 5월 말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 대형 쇼핑몰 옥외에 설치된 스크린과 4호선 명동역 지하통로 출구에 있는 스크린에 직접 제작한 MBC 드라마 ‘트라이앵글’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트라이앵글’은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텐센트에서 1억뷰를 돌파한 바 있다.
데뷔 10년이 넘었지만 팬들은 여전히 ‘재중앓이’ 중이다. 언제나 팬들의 곁에 있을 것이라 믿었던 김재중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오는 31일 현역 입대하는 김재중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한 뒤 오는 2016년 12월 30일 전역한다. 그날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