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성룡, 전 재산 아들에 물려줄 것"…기부 약속 어기나

2015-03-06 09:51

[사진=인터넷]

아주경제 유태영 기자 =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는 성룡이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성룡이 최근 한 홍콩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을 아들 방조명에게 물려줄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고 중국 텅쉰 연예에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룡은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그 누구에게 물려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전부 그에게 물려줄 것이다. 그는 나의 아들이다. 나는 그의 부친이며 이는 바뀔 수 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중국 매체는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 방조명이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뒤로 인생을 깨달아가고 있으며 아들의 출소 후 보다 성룡이 강한 부성애를 갖게 됨으로써 태도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성룡이 그렇다고 아들 방조명이 무직업으로 방황하는 것은 원치 않으며 향후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는 성룡이 자신의 음반 작업 등을 통해 방조명의 재기를 도와 아들이 뜻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