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한국과 기본적가치 공유 삭제, 한국과 기본적가치 공유 삭제, 한국과 기본적가치 공유 삭제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한국을 소개할 때 단골 메뉴로 사용해왔던 '한국과 기본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이에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한국 소개 코너에는 '한국과 기본적가치 공유'가 삭제됐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은 통째로 빠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소위 ‘일본 때리기’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반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동안 한일 간 격차가 좁아지고 한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한국에 대해 '주장할 것은 주장하겠다'는 경향이 아베 정권 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최근 자주 쓰는 표현에 맞췄을 뿐'이라며 "외무성 홈페이지는 계속 갱신하는 것으로 한국 관련 부분이 항상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