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이상 빚 떠안고 졸업…평균 부채는 1321만원
2015-03-05 12:19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 실업률은 9.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사회 초년생을 꿈꾸는 대학생들은 빚을 안고 졸업하게 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2015년 대학졸업생 1095명을 대상으로 잡코리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5명중 3명 정도가 ‘빚’을 안고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안고 졸업하는 대학생은 2012년 조사결과 67.7%를 기록한 이후 2014년 조사에서 59.6%를 기록하는 등 소폭하락 추세였지만 올해 조사결과에서도 58.4%로 나타나 아직까지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빚을 떠안은 상태다.
본인 명의로 빚을 낸 첫 시기는 1학년 때가 53.2%로 가장 많았으며 학년이 오를수록 점차 줄어들었다. 빚을 낸 이유로는 학비(90.9%)와 생활비(23.8%)가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빚을 낸 기관은 77%가 금융기관을 언급했지만 일부는 대부업체를 이용하기도 했다.
빚의 상환에 관해서는 취업 후 갚을 계획이라는 답변이 83.1%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으며 졸업 후 상환까지는 보통 3~5년 정도를 내다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실에 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 연구원은 높은 대학등록금과 취업의 질이 낮은 것이 청년들의 부채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