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대구광역시와 관광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

2015-03-05 00:22

4일 오후 3시 30분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오른쪽)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관광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안동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안동시는 대구광역시와 4일 오후 3시 30분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안동의 유교문화 유산과 대구의 도시 관광 근대역사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2015 세계 물포럼 합동 보고회'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안동-경주 관광 협업을 통한 성공적 관광 마케팅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협약 내용은 대구·안동 체류형 통합코스 개발, 대표 관광자원 연계 특화형 관광 상품 개발·공동운영, 외래관광객 유치 공동협력, 대표 축제·행사 상호 홍보, 체험상품 및 입장료 할인, 관광정보 공유, 기타 양 도시의 협의에 따른 관광사업 등 7개 분야의 협력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 도시의 실무 추진협의 과정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과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 퇴계 이황의 정신과 학식이 서려 있는 도산서원, 원이엄마의 죽음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간직한 월영교, 한국에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 등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 정신문화의 본고장이며, 유교·전통문화가 아직도 생활 속에 녹아 있어 한국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시다.

대구는 팔공산·비슬산, 낙동·금호강 등 자연친화 자원과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근대골목·김광석길 등 근대역사 자원, 국제공항·KTX 등 광역교통망, 면세점·카지노, 관광호텔·외국인관광도시 민박업, 유원시설 등 도시 관광자원이 강점인 도시이며 경상감영,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옻골마을, 녹동서원, 도동서원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영남의 정치·경제·문화·교육 중심지이기도 하다.

두 지역이 가지고 있는 대표 관광자원을 특성화해 오는 4월 12~17일 개최되는 세계 물포럼 참석자뿐만 아니라, 대구와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통합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목적이다.

대구와 안동은 불과 1시간 남짓한 거리이며, 특히 안동은 경상북도의 신청사가 이전하는 곳이어서 관광객 유치사업에 상승효과를 유발함은 물론,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의 조기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의 유교적·전통적 가치가 풍부한 관광자원과 대구시의 도시관광자원 및 근대관광자원 등의 특성을 함께 살린 연계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호 발전적인 공동협력 체계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