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새봄은 '시민오케스트라들 축제' 팡파르~
2015-03-03 09:55
8일부터 29일까지 12개 단체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베토벤 교향곡등 날마다 음악향연
[600인의 연합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올해의 생활예술오케스트라는 초등학생 오케스트라에서 시니어 오케스트라까지 모든 층의 시민오케스트라가 함께 더불어 연주합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희망을 나누는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를 기대합니다.” (봉원일_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 위원장)
국내 최고 시민 오케스트라들의 축제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 - 에피소드 I '이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최상의 시민 오케스트라들의 연주실력과 건강한 예술 생태계의 지표로서의 생활예술의 절정을 선보이는 장이다.
최고의 시민 오케스트라들이 각각 단독 공연을 선보이는 만큼 그 레퍼토리부터 만만하지 않은 곡들로 채워져 있다. 서울시민교향악단(지휘 김영언)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최초로, 낭만주의 교향곡의 시대를 연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을 선보인다. <환상교향곡>은 90명이 넘는 인원이 20가지가 넘는 악기를 들고 무대에 오르게 되는 규모와 작품의 난이도 때문에 지금까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가 쉽게 도전할 수 없었던 곡이다.
김포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하모닉스심포니오케스트라는 각각 베토벤의 3대 교향곡 가운데 <3번 영웅>과 <5번 운명>을 선보인다. 교향악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연주를 두 아마추어 단체가 한 주 간격으로 무대에 올린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롭지만 두 단체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서로 다른 빛깔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축제의 주목할 점이다.
이밖에도 서울메트로팝스가 준비한 척 맨지오니의 <산체스의 아이들>, MS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들려줄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고 개성있는 프로그램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자발적으로 출범한 시민예술가들의 네트워크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Korea amateur Musicians' Association)> 창립을 알리는 공연도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7시 열리는 <아름다운 동행>은 보령 성심학교, 소망재활원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참여한다. 28일에는 국내 생활 오케스트라 운동의 주축이 될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KOAMA) 출범 축하 공연으로 생활예술음악인 연합단체(초·중·고 연합, 대학생 연합, 생활예술음악인 연합)가 함께 참여 대규모 공연도 펼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씨어터, 체임버홀. 티켓 전석 2만원.(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