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콩 관세청, 지재권·신종마약단속 '국제공조'…해외통관도 '강화'

2015-03-03 09:16
제32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 개최…한‧중 FTA 활용 극대화
지식재산권 침해 ·마약단속 등 '공조방안' 논의…양국 합의록 교환

2일 김낙회 관세청장(왼쪽 여섯 번째)이 부산에서 열린 ‘제32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에 참석해 클레멘트 청(Clement Cheung) 홍콩 관세청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우리관세당국이 홍콩과 지식재산권 침해·마약단속을 공조하는 등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극대화한다.

관세청은 2일 부산에서 열린 ‘제32차 한·홍콩 관세청장회의’를 통해 양국 간 국제공조를 담은 합의록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FTA 발효 이후 홍콩을 경유하는 화물의 FTA 특혜적용 방안과 신종마약 공동대응 등이 논의됐다.

또 관세청의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 진행 상황 및 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현황 등 정보공유도 이뤄졌다.

특히 관세청은 한·중 FTA 협정상 관련 증빙서류 발급 등 홍콩을 경유하는 수출입 물품이 원활하게 FTA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와 합의를 이끌었다.

지식재산권 침해와 관련해서는 상대국에 서버를 둔 위조상품 거래 사이트 조사 때 관련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신종마약에 대해서는 관세청이 추진 중인 글로벌합동단속작전(Operation CATalyst)에 홍콩 측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홍콩은 한국의 제9위의 교역 상대국으로 한국과 중국 간의 무역에서 중계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2월 25일 가서명이 완료된 한‧중 FTA의 발효 시 한국과 홍콩 양국 간 교역은 더욱 증가할 수 있어 국제공조를 지속하고 해외통관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