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설 연휴’ 직격탄…신차 판매 크게 줄어
2015-03-02 15:45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가 지난 2월 설 연휴의 영향으로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5.5% 포인트 감소한 35만9982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국내 판매는 8.8% 포인트, 해외 판매는 5.0%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가장 인기를 끈 차는 쏘나타로, 총 7306대가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154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늘었다.
기아차 역시 근무일수 감소로 인해 해외 판매 국내공장생산 분이 작년보다 21.4%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해외공장이 작년보다 1.0% 포인트 증가하며 국내공장생산 감소 폭을 만회, 전체 해외 판매는 10.4% 포인트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이 인기를 끈 덕에 작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증가하며 전체 감소 폭을 만회했다. 차종별로는 기아 모닝이 7127대가 팔리며 기아차 중 가장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5204대, 수출 1만426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실적을 보이며 국내 완성차업계 중 가장 좋은 분위기를 나타낸 것. 내수는 SM5 노바와 SM3 네오가 이끌었고, 수출은 QM5, 북미 수출형 닛산 로그가 견인했다.
쌍용차는 전월 동월 대비 17.6% 포인트 감소했다. 내수는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월 및 누계 대비 각각 19.4% 포인트, 22.3% 포인트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은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물량 축소 등 주력 시장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포인트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