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14개 과제 발표…올해 177억원 투입

2015-03-02 13:42
드론·IoT 적극 활용해 현장 투입

[미래부 로고]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앞으로 불법 조업선박을 단속하는 데 무인기(드론)가 활용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2015년 창조비타민 프로젝트’ 1차 과제 14개를 발표하고, 이들 사업에 총 17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불법조업 선박을 가려내기 위해 ‘무인기용 선박 식별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하고 개한 시스템은 유인기에 장착해 실효성을 검증한 뒤 실제 무인기에 달아 단속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어 재난대응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해안범람 지역이나 붕괴된 해안 도로에 무인기를 투입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소나무 에이즈’라고 불리는 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 및 적외선 센서 이미지를 분석해 병으로 말라 죽은 소나무를 찾아내는 사업도 추진된다.

무인기를 통해 취득·분석한 정보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제공돼 지방자치단체의 방제 사업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신병훈련소를 찾으면 훈련병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각 훈련병의 훈련 시간과 진행현황, 평가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종합적인 교육통제가 가능하도록 한 ‘스마트 신병훈련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면서다.

매년 14만명이 거치는 신병훈련소의 교육 통제 및 평가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이뤄진 탓에 실시간·효율적 훈련병 관리가 어려웠다.

스마트 신병훈련소가 운영될 경우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도 ‘훈련병 교육시스템’을 통해 자녀가 어떻게 훈련을 받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집된 정보는 훈련병의 ‘자대 배치’ 정보로도 활용된다.

육군은 이와 같은 시스템을 육군훈련소 1개 교육연대 훈련병 25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농산물 사이버거래소에 ‘이미지 경매’를 도입해 공간 제약 없이 농산물 경매가 가능하도록 한다.

가축 질병을 실시간 확인해 대응하는 ‘스마트 축사’, 사회 각 분야 멘토들이 공개 강좌로 학생과 양방향 소통에 나서는 ‘온라인공개강좌(MOOC)’형 스마트 진로교육, 격오지 부대·요양시설·원양선박 원격의료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핫이슈로 부상한 ‘핀테크’ 기술은 재래시장 공간에도 적용해 상인-고객 간 간편 결제가 이뤄지도록 하는 ‘마켓페이’(Market pay)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부동산 원스톱 전자계약’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에 기반한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재난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데이터 타운’ 실증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