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일본 FTA 올해안 타결?
2015-03-01 18:06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럽연합(EU)과 일본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오해안 타결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일 EU 통상 소식통에 따르면 EU와 일본은 지난주 브뤼셀에서 제 8차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7차 협상 이후 4개월 만에 열린 이번 협상에서는 비관세장벽 철폐 문제와 규제 완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EU는 농산물 등 식품 시장 개방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대(對) 일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는 또 일본의 식품 규제 완화를 통해 유럽산 육류 및 유제품 수출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은 유럽 자동차 시장이 열리면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상호 이익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는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만 EU 측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비관세장벽 철폐와 공공조달 시장 개방 문제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일본과 FTA 체결로 EU 국내총생산(GDP)이 0.6∼0.8% 증가하고 일자리 40만 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U의 일본에 대한 수출은 33%, 일본의 EU 수출은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