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엔터 개관 1주년, ‘한국판 구글 캠퍼스’로 도약

2015-03-01 14:26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만든 창조경제 교류공간 ‘드림엔터’가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1일 미래부에 따르면 연간 드림엔터를 다녀간 이용자 수는 모두 7만5099명이다.

한달에 약 6300명 정도가 센터를 방문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2년 4월 개관했던 영국 런던 구글 캠퍼스의 개관 1년간 이용자 수가 7만500명이란 점에서 드림엔터를 통한 창업열기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다.

이용자도 초등생 프로그래머, 중고생 CEO, 대학생 예비창업자, 재도전하는 장년, 창업을 꿈꾸는 가정주부, 70∼80대 발명가 등 다양했다.

서울 광화문 KT빌딩 1층에 위치한 드림엔터는 예비·초기 창업자를 포함해 다양한 창조경제 주체들이 자유롭게 교류, 소통하고 국민의 아이디어 발현 및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구축된 개방형 협업공간이다.

현재 멘토링·컨설팅을 위한 회의실 4개와, 창업교육과 투자설명회 등을 위한 150석 규모의 컨퍼런스홀, 자유로운 교류·협업을 위한 열린 네트워크공간, 예비·초기 창업자들의 입주가 가능한 청춘창업실로 구성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드림엔터는 600여회에 달하는 자체 창업프로그램과 다양한 창업생태계 종사자들과 연계한 3700여회의 회의·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카타르,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창업열기를 배우고 벤치마킹하는 등 국내외 창조경제 교류공간의 대표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드림엔터는 온라인 플랫폼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하면서 투자유치, 기술이전, 매출발생 등의 사업화 성공사례들을 만들고 있다.

‘비주얼캠프’는 ‘눈동자 추적 문자입력’이라는 이미지 분석기술을 활용, 화면 응시 눈동자를 추적해 문자를 입력하는 아이디어로 인정받았다.

이후 사업화에 필요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제공받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기술지원도 받고 있다.

비주얼캠프 외에도 드림엔터를 통한 창업이나 사업화 사례가 많다. 모바일 생방송을 통한 농수산물 직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부지런, 파일 변환이 필요 없는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개발한 ㈜에어브로드 등이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힌다.

박용호 드림엔터 센터장은 “창조경제가 모호하다고 하는 분들은 드림엔터의 문을 열고 들어오면 창조경제를 확실히 느낄 것”이라며 “예비·초기 창업자의 눈높이에 맞춘 창업교육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한 오프라인 멘토링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