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비서실장 내정, 與 "적재적소 인사"vs 野 "사상 유례 없는 잘못된 인사"
2015-02-27 15:18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병기 국정원장을 내정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통령을 잘 알고 청와대를 잘 아는 분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적재적소의 인사”라며 환영했다.
권 대변인은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외교와 정무 경험이 풍부한 정보통"이라며 "‘왕실장’으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지향형 실무 비서실장으로 청와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인사혁신으로 국정운영기조를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 불통 인사이자 국민 소통과 거리가 먼 숨 막히는 회전문 인사”라며 “소통과 국민 통합에 매진해야 할 비서실장에 현직 국정원장을 임명해 정보정치, 공안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