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엽총난사 상황종료, 4명 사망 1명 부상…범인은 자살 추정

2015-02-27 11:13
파출소장, 피의자 제압하려다 희생된 것으로 추정

[사진=방송화면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경기도 화성에서 엽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 당했다.

27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1층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에게 총을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사망자는 총 4명으로 알려졌으며 노부부 전모(86), 백모(84·여)씨와 피의자로 알려진 전씨의 동생(75),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이다. 부상자는 집안의 며느리로 당시 상황이 긴박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가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며느리는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관할파출소 이 경감이 테이저건을 사용해 피의자를 제압하려다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의자는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범인이 사용한 총기 경찰 확인결과 엽총이었다. 엽총은 관할 파출소인 남양파출소에서 반출됐다. 총기를 찾은 시각은 8시 25분께다.

부상을 당한 전씨 며느리는 평상시 피의자가 집에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