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군기술협력사업에 '1333억' 투입…탄소복합소재 등 165개 추진

2015-02-26 09:12
산업부·방위사업청·미래창조과학부를 비롯한 국토부·해수부·중기청·기상청 포함
범부처 민군기술협력사업 2015년도 시행계획 확정…신규과제 22개(잠정) 추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올해 민군 겸용기술 개발·민군 기술이전·민군 규격표준화 등 민군기술협력사업에 133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사업규모도 2013년에 비해 81.6%가 증가하는 등 총 165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11개 중앙행정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규모의 민군기술협력사업 201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간부문·국방부문간의 기술과 수요를 연계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군기술협력사업에는 민군 겸용기술 개발·민군 기술이전 사업·민군 규격표준화 사업 등이 있다.

사례별로 보면 탄소복합소재·자외선급 대형사파이어·특수임무 차량용 고기동 하이브리드 시스템·고정밀 측지 광학장비·광역지형 3D 합성모델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민군기술협력사업의 사업규모를 보면 2013년·2014년에 비해 각각 81.6%, 16.3% 증가하는 등 143개의 계속과제와 22개(잠정)의 신규과제 등 총 165개의 과제가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별로 투자규모를 정했다. 전체 1333억원 중 방위사업청이 750억원(56.3%), 산업통상자원부 343억원(25.7%), 미래창조과학부가 132억원(9.9%)을 투자한다. 나머지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청·기상청은 총 108억원(8.1%)이다.

지난해 2월 개정된 민군기술협력사업촉진법(민군기술사업법)도 이번부터 시행·적용된다. 민군기술협력사업 참여부처가 국방부·산업부·미래부·방사청에서 문체부·복지부·국토부·해수부·안전처·중기청·기상청 등으로 확대된 것.

이 밖에도 신규과제 기획단계부터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항공우주연구원, 산업기술진흥원, 광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민간기술 기획전문가 4명이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에 파견된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한상공회의소가 회원사들에게 민군기술협력사업 홍보 창구역할을 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및 산업기술진흥원 연계 등 민군 연계기술 활용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며 “시행계획에 따른 신규과제는 3월 사업 주관기관 선정공고, 4월 선정기관 평가를 거쳐 5월 사업협약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