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서 새둥지 튼다

2015-02-25 15:12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부산 동삼혁신도시로 이전, 다음 달 1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KMI 신청사 전경 모습. [사진=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분야 정책연구를 담당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부산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KMI은 부산 동삼혁신도시에 신청사를 마련하고 내달 1일부터 각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이전해 16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KMI의 부산 이전이 완료되면 동삼혁신도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관련 기관들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2013년 6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혁신지구내 5천300㎡ 부지에 KMI 신청사 건립공사를 착공했다. 지난해 12월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3200㎡ 규모로 완공했다. 신청사는 KMI가 단독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국무총리 산하 해양수산정책 전문연구기관으로 1984년 4월 한국해운기술원으로 출범했다. 직원 규모는 연구부문 5개 본부, 지원부문 2개 본부 등 총 230여 명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성귀 원장은 "우리나라 해양수산 정책을 주도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지역 내 해양수산 관련기관과의 연구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해양대 등 교육기관과 학·연 협력을 확대해 부산을 해양수산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해양판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