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관전 포인트] KT 5G 핵심기술로 네트워크 선도 사업자 우뚝... "이통시장 미래상 제시"
2015-02-25 15:04
전 세계 IT 관련 종사자들의 이목이 이동통신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로 쏠리고 있다.
이번 MWC 2015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한 사물인터넷(IoT)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등 신기술과 신제품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내로라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와 거물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개막에 앞서 MWC 2015 현장을 미리 짚어본다. [편집자주]
KT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5세대(5G) 시대의 혁신적인 삶’이란 주제로 5G 관련 다양한 응용기술을 전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뽐낸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기업답게 KT는 전시 부스 상부 구조를 전통 기와 문양으로 디자인해 고전미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전시관의 전체 콘셉트와 통일감도 유지했다.
먼저 KT는 삼성전자·퀄컴과 공동으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WiFi) 간 병합 기술인 'LTE-H'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MWC를 달굴 예정이다.
LTE-H는 여러 개의 주파수 밴드를 묶는 기존의 LTE-A 주파수 병합 기술(CA)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링크 어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향후 5G 진화 시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기존 LTE(75Mbps)보다 8배나 빠르고 3밴드 LTE-A(300Mbps) 대비 2배의 속도를 낸다. 즉 LTE-H가 광대역 LTE 속도(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450Mbps)를 묶는 만큼 이용자들은 최고 600Mbps의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LTE-H는 세계 최초로 LTE 기지국에서 사용자 단말기와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AP) 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직접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더 높은 전송 효율을 보인다.
KT는 기존에 풍부한 와이파이망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부터 LTE-H 시범망을 구축해 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LTE와 와이파이의 5㎓ 주파수 대역 간 병합을 통해 최대 450Mbps의 내려받기 속도를 내는 LTE-U 기술도 MWC에서 내놓기로 했다.
더불어 도어락, 스마트미러, 단말 간 통신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 등 사물인터넷(IoT)으로 구현되는 삶의 모습을 제시하고, 최고 7.55Gbps 속도에서 스마트폰끼리 홀로그램 영상을 송·수신하는 5G를 통한 실생활의 변화도 선보인다.
KT는 또 한국형 히든 챔피언인 이른바 'K-챔프'(Champ) 6개 협력사의 요닥 서비스, 영문번역 서비스, 전자 칠판 등의 아이템도 함께 전시할 방침이다.
MWC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기조연설에는 황창규 KT 회장이 나선다.
황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3일에 '5G로 가는 길'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5세대 통신과 그 이후(5G&Beyond)'라는 주제로 초실시간,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사물인터넷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MWC 2015 기간 총 7개의 기조연설 가운데 황 회장은 3번째 스피치이며 '5G로 가는 길'이 MWC 2015 메인 주제라고 볼 수 있다.
마이클 오하라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사회자로 나서며 켄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CEO 등 글로벌 유수의 ICT 업체 수장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지난 1년간 준비했던 미래 신산업의 구체적인 결과물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