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새마을금고 대출금리 산출기준 불투명…결정체계 개선해야"
2015-02-24 14:3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새마을금고의 단위 금고들이 변동금리대출의 기타운영원가율과 목표이익률을 주먹구구식으로 적용해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4일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 산출기준을 공개해 시장금리가 즉시 반영될 수 있도록 금리결정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마을금고의 대출금리는 조달비용률과 기타운영원가율, 목표이익률 등을 반영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적용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새마을금고가 회원으로부터 예탁금 및 적금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용하면서 대출고객에게 기타운영원가율을 기준금리에 반영해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목표이익률의 경우 단위 금고 이사회에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기준금리 요소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목표이익률을 가산금리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기준금리를 단순화해 고객이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특정지표에 연동시키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