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페이팔 창업자 만나 핀테크 논의
2015-02-24 14:27
페이팔은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로 최근 업계 화두인 핀테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묵고 있는 시내 한 호텔을 방문해 핀테크와 벤처기업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업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해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는 3월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갤럭시S6에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핀테크 분야의 전문가인 틸로부터 사업 동향이나 추진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틸은 핀테크 기업 페이팔을 공동 창업해 이베이에 매각했고 빅데이터 회사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후 링크드인, 옐프 등에 투자하면서 벤처 투자계의 큰손으로 활약해 ‘페이팔 마피아’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야의 사업을 넓혀가고 있는 이 부회장은 틸과 벤터기업 투자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면담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