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공무원연금 개혁, 정부가 국회에 던져만 놔선 안돼”
2015-02-23 13:38
인사혁신처 연금개혁 추진상황 비공개 청취…이근면 “상반기 꼭 통과”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3일 여권이 4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추진하는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를 비롯해 정부 측의 적극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국회 공무원연금특위 소속 이종훈·김현숙 의원 등과 함께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정부의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 비공개로 보고를 청취했다.
이는 지난 11일 공무원단체 및 노조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적연금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와 간담회에서 당사자들의 입장을 청취한 것의 연장선이다.
유 원내대표 측은 이번에는 정부 측 입장을 확인하고 정부여당이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일정을 점검해 보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처장에게 공무원연금개혁 추진 방향과 관련, "개혁 취지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던져만 놓고 처리는 국회에서 하고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회 특위와 대타협기구에서 회의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공무원을) 자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최대한 조심해달라"고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다.
이에 이 처장은 "저희도 (본격적인) 협의가 될 때 즉각적으로 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안을 준비하겠다"면서 "(국회에만 맡기지 않고)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처장은 비공개 면담에서 "인사혁신처는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된 후) 시행령을 고쳐야 하고 전산시스템 정비도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6개월 이상 걸린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처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