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신입 지원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3일 사람인이 4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지원자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379개사)의 신입 지원자 중 30대의 비율은 평균 33%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의 평균연령이 전년 대비 높아졌다는 기업도 10곳 중 4곳(44.1%)이었다.

나이가 많다고 생각되는 기준은 남성의 경우 평균 32세(4년제 대졸 기준), 여성은 30세였다.

기업들은 나이가 많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실제 응답기업 2곳 중 1곳 이상(59.4%)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53.3%,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조직 위계질서가 흔들릴 것 같아서', '연봉 조건 등 눈눞이가 높을 것 같아서'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신입 채용을 진행할 때 나이가 많은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39%였다. 이때 65%의 기업은 이들을 신입사원으로 뽑기에 나이가 많은 편이라 다른 조건과 관계 없이 탈락시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